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여행자에게 묻지마 폭행사건이 연일 발생[0]
조회:63추천:0등록날짜:2022년03월29일 10시57분
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인 여행자에게 묻지마 폭행사건이 연일 발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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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고추냉이 혐한테러가 일어난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상대로 한 묻지마 폭행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주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도톤보리 여행 중 안전에 유의하라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띄웠습니다.
직장인 신모 씨(46)는 지난 5일 일본 도톤보리에서 여행중 중학생 아들 신모(13) 군이 한 행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.
스브스뉴스팀과의 인터뷰에서 신 씨는 "당시 아들, 딸, 아내와 함께 도톤보리의 한 다리에 서 있는데 20대로 보이는 일본인 남성이 갑자기 뒷발로 아들 신 군의 배를 가격했다"고 말했습니다.
이 과정에서 신 씨는 아들을 보호하려다 자신도 팔 부위를 맞아 부어 올랐다고 말했습니다.
일본어를 못하는 신 씨는 한국어로 항의했고, 이 남성은 이리 와보라고 손짓하며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다 도톤보리 유흥가 쪽으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.
묻지마 폭행을 가한 이 일본인 남성은 키 180cm 우람한 체격에 한쪽 팔에 문신이 있는 것으로 신 씨는 기억하고 있습니다.
주변에 행인 20여 명이 있었지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신 씨는 전했습니다.
신 씨는 "사건 다음 날 도톤보리 시장 스시집에서 고추냉이 혐한테러가 화제에 오른 것을 보고 우리 가족도 혐한테러를 당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"고 말했습니다.
그는 "가해자 남성이 술에 취하거나 정신이상자로 보이지는 않았다"고 덧붙였습니다.
사건 다음날 신 씨 가족은 주 오사카 대한민국 영사관에 피해를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"현형법상 직접 경찰에 신고하셔야 한다"는 답변이 들었습니다. 이날 오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신 씨 가족은 경찰에서 조사받을 시간이 없어 결국 신고도 못한 채 귀국했습니다.
신 씨 사연이 알려지자 유명 일본여행 인터넷 카페에는 “나도 도톤보리에서 당했다”는 글이 또 올라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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